중국 후난성 화이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킥복싱 경기에서 최홍만(36)이 저우진펑(32) 선수에게 졌다.
많은 국내 격투기팬이 충격을 받는 이유는 최홍만과 저우진펑 선수의 신체적 ‘스펙’ 차이이다.
최홍만의 상대선수인 저우진펑은 신장 177㎝, 체중 72㎏의 선수로 탄탄한 체격을 갖추기는 했지만, 최홍만과 비교하면 신장이 40㎝가량 작다.
선수 최홍만의 키는 218㎝이고 특히 몸무게는 160㎏으로 저우진펑 선수의 두 배 이상 많다.
최홍만은 스피드나 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다른 선수와는 비교도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신장과 체중에서 나오는 펀치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기 스타일을 보였다.
4전 2승 2패의 종합격투기 전적을 지닌 최홍만은 2,891일 만에 킥복싱 링 위로 복귀한 것이다.
최홍만은 저우진펑과의 경기에 앞서 “혹독한 훈련을 했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저우진펑은 2002K-1 MAX 챔피언 알베르트 크라우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은 적도 있는 실력자이다.
저우진펑은 2013 K-1 MAX(70㎏ 이하) 준준결승 경력자인 데다 2014년부터는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 앞서 격투기 전문가는 “저우진펑이 민접하게 히트 앤 런을 구사하면 최홍만은 속수무책일 수 있다”고 내다본 바 있는데, 결국 6일 경기에서 최홍만은 만장일치 판정패 받았다.
[사진=PFC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