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두산밥캣 공모가 3만원 확정

공모희망밴드 상단 근접

자금조달규모 3분의 1 축소

8~9일 공모주 청약 실시





기업공개(IPO)절차를 다시 시작한 두산밥캣의 공모가가 3만원으로 확정됐다. 첫 번째 수요예측 하단가격(4만1,000원)보다도 26.8% 낮은 가격이지만 이번 공모가 희망밴드(2만9,000~3만3,000원)의 상단에 근접한 가격이라는 점에 일단 상장절차의 8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다.


두산밥캣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3만원의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두산밥캣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406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전체 공모 주식 수 3,002만여주 가운데 60%인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1,801만여주에 1억7,670만여주가 접수돼 단순경쟁률은 9.81대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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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두산밥캣은 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배정 물량은 전체의 20%인 600만5,636주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003530)·신영증권(001720)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달 IPO를 진행하면서 1조원 가까운 자금 마련을 기대했지만 이번 공모가 조정에 따라 확보 가능한 자금규모가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 다만 내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공모 및 사모 회사채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없다는 게 인프라코어 측 입장이다. 인프라코어는 금리조정 등의 리파이낸싱 등 다각적인 채무조정 검토를 거쳐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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