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2013년 펴낸 책 ‘사랑은 위함이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 내정자는 책을 통해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을 만나고 47차례 전생 체험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박 내정자가 명상을 통해 자신이 실제로 체험했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명상을 하며 바닷속이나 다른 나라에 새로 태어났다’,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다’는 문구가 담겨있기도 했다.
또 명상 속에서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적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책에서 명상 전문가로 알려진 안 모 씨를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밝혔다.
안 모 씨는 지난 1990년대 토속신앙과 관련된 종교단체에서 활동한 인물로, 일부 안 씨의 제자들은 안 씨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제자는 “앞날을 내다보시는 분이에요. 심장병 같은 것 치료하는 능력이 매우 많으시고, 영적인 치료를 많이 하시죠”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이 밝혀지며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도 이번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