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7일 김수남 청장이 “절차상이라도 그렇게 비춰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앞으로 더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우 전 민정수석의 개인회사 자금 횡령 의혹과 별도로 민정수석 시절에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의혹 등 직유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 전 민정수석은 국민 여론, 민심 동향, 부정부패를 감찰해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하지만 이 같은 직무에 위배해 행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횡령·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에 전날 오전 10시께 소환됐으며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우 전 수석이 청사 안에서 웃음기를 띤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고 옆에는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이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인물은 수사팀에 파견된 L검사와 수사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