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각) 시계 제로의 대혼전 속에 힐러리의 ‘굳히기’냐, 트럼프의 ‘대역전’이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커지고 있다.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3차에 걸친 TV토론 이후 줄곧 우위를 지키며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지난달 28일을 계기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막판 대추격이 진행됐다.
후보 트럼프의 대추격을 가능케 한 변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의 대이변)로 불리는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조사 착수 선언이다.
그러나 FBI의 이메일 재조사 착수 발표를 기점으로 클린턴 확보 선거인단 추정치는 지속해서 줄어든 반면 트럼프의 선거인단 예상치는 200명을 넘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클린턴은 오차범위인 1∼5% 포인트의 불안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발표한 추적 여론조사(1∼4일·1천685명)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트럼프 지지율은 각각 48%, 43%를 차지했다.
1천482명을 상대로 폴리티코와 모닝컨설던트가 4∼5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45%대 42%로 클린턴이 3% 포인트 높았다.
클린턴은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도 여전히 ‘매직넘버’ 270명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힐러리 트럼프 지지율이 초접전 상황을 이루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