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청취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각계 원료 및 정치권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염수정 추기경을, 오후에는 개신교 원료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들 종교계 원로들은 박 대통령에게 현 시국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등 성도들에게 오해받을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일에는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