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교수’, ‘체육계’…각계각층 시국선언 이어지는 가운데, 경희대 시국선언 밤 사이 ‘실종’

‘서울대교수’, ‘체육계’…각계각층 시국선언 이어지는 가운데, 경희대 시국선언 밤 사이 ‘실종’‘서울대교수’, ‘체육계’…각계각층 시국선언 이어지는 가운데, 경희대 시국선언 밤 사이 ‘실종’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서울대교수와 체육계 등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희대의 시국선언문이 밤 사이 사라져 화제다.

7일 오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교내 중앙대자보판의 사진을 게시하며 “주말 사이에 중앙대자보판 게시물이 모두 사라졌습니다”라고 밝혔다.


사라진 게시물에는 시국선언 글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교측은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해 CCTV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6일 새벽 4시에 대자보를 떼는 행위가 어렴풋이 잡혔으나 야간이라 그 외 어떠한 특징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어 “당시 순찰대원이 마스크를 쓴 남자 1명, 여자 1명(학생은 아니고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었다고)이 대자보판 게시물들을 떼는 것을 보고 경위를 묻자, 두 사람은 학교가 시켜서 떼는 중이라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 측은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새벽 4시에 이같은 업무를 진행하지 않음을 밝혔다. 게시글을 뗀 사람을 확인할 수 없기에 대자보를 다시 찾아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게시글 철거에 대해 경찰수사 의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여기까지였다. 혹시 6일 새벽 4시 경 대자보를 철거하던 사람들의 인상착의를 증언할 수 있거나 사진을 찍으신 학우들이 계시다면 메세지 등을 통하여 제보 부탁드린다. 총학생회도 게시글 관리를 위하여 가능한 조치를 확인하겠다”고 당시 상황을 알렸다.

한편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해당 사건을 동대문경찰서에 재물손괴로 사건을 접수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진 = 경희대학교 페이스북]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