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라질 리우 주정부 사실상 파산

연방정부, 리우 주 정부 계좌 동결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가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졌다. 경제 침체 장기화로 연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까지 재정위기를 겪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정부는 연방정부에 대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공무원 월급 지급도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데 따른 조치로 리우 주 정부의 계좌 1억7,000만 헤알(약 600억 원)을 동결했다.


리우 주 정부는 지난 4일 퇴직 공무원 연금 삭감과 증세, 공무원 감축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공무원들은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우 주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175억 헤알로 예상하며 자구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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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위기에 시달리는 지방정부는 리우 시뿐만이 아니다.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7개 주 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주지 못하는 등 재원이 고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 정부는 재정위기 규모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올해 말까지 공무원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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