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朴대통령 "여야 합의로 총리 추천해 달라"…사실상 김병준 지명철회

朴대통령-정세균 국회의장 8일 오전 회동

朴 "국회 추천 총리에 내각 통할하도록 할 것"

"경제 여건 극복하도록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오전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오전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가 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할 경우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이렇게 만나러 왔다”며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준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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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렵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해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아 국회가 적극 나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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