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차은택 이르면 9일 새벽 국내 귀국...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급물살 예고

차은택 감독 /연합뉴스차은택 감독 /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60) 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광고감독 출신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이르면 9일 새벽 귀국한다. 차씨는 변호인을 통해 이르면 9일 입국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차씨 소환을 위해 차씨 측과 계속 접촉 중인 상태”라며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차 씨는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귀국과 함께 검찰이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는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차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에서 영향력을 이용해 대기업 광고를 무더기로 수주하고 정부 예산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과거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친분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2014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임명된 차 씨는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지냈으며, 그 과정에서 차 씨는 정부 주관의 각종 문화 관련 정책에 관여하며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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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차 씨가 문화융성위원으로 위촉된 후 그의 은사인 김종덕(당시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석 달 뒤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014년 2월 문화창조융합센터로 시작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2015년 131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이후 올해는 문화창조벤처단지와 문화창조아카데미가 개설되면서 총 1,053억원이 들어갔고, 내년은 모두 1,278억원 책정됐다. 오는 2019년까지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계획인 이번 사업은 차은택 씨가 어느 단계까지 손을 댔는지 파악하면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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