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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전문 살림꾼부터 쓰.살.꾼까지...'현실 남편 여기 다있다!'(종합)

살림은 여자들의 몫이라는 건 모두 옛날이 되어버린 지금, 2016년 대한민국 남편들에게 지침이 되어줄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오늘 8일 오전 11시 KBS 신관에서는 ‘살림하는 남자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하루하루 일터에서 치열하게 버티는 남자들과 퇴근이 없는 집안일에 365일 시달리는 여자들의 입장 차이를 좁혀보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남편을 대표하는 남자스타 6인이 출연하여 직접 살림에 도전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살림하는 남자들’은 애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으나 제작하는 과정에서 정규방송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민정PD는 “갑자기 정규로 편성이 바뀌고, 좋은 시간대까지 받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뒤, “요즘 관찰예능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상을 함께 지내는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사소하지만 리얼한 살림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게 매력이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했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요즘, 방송을 통해 비춰지는 육아 모습이 자칫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겹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이민정PD는 “육아 역시 살림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는 한 영역이다.”고 말하며,

“이유식을 먹이는 것에서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내를 도와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도 있다.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단순히 청소, 빨래, 요리, 육아에 국한할 수 없는 크고 디테일 한 살림의 영역 가운데, 스타들은 자신 있는 살림 혹은 특정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경험을 통해 얻은 살림 꿀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돈 잘 버는 남편 vs 살림 잘 하는 남편’, ‘맞벌이 부부의 살림분담’ 등. 부부가 살림에서 직면하는 논쟁을 주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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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이후 3년 만에 KBS 예능 컴백을 알린 김승우를 필두로, 신스틸러 배우 김정태, 작년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 배우 봉태규, 먹방 못지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개그맨 문세윤, 프리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나운서 김일중, 그리고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이 출연한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여섯 출연자 가운데서도 살림의 수준 차이는 명확했다. 김정태, 봉태규, 문세윤이 살림 베테랑이라면 김승우와 하태권은 중간 단계, 그리고 김일중은 살림은 전혀 하지 않은 ‘살림 하수’였다. 김승우는 김일중에 대해 ‘살림 쓰레기’라고 비난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김정태는 “살림 레벨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살림 30년차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고 살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태규 역시 “저는 살림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살림은 아내와 같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살림 노하우는 뭐든지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는 데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에, 김일중은 “이 프로그램에서 남편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애를 쓸 예정이다. ‘쓰.살.꾼(쓰레기 살림꾼)’, ‘욕받이’가 될 것 같다. 모든 남편들이 일어서야 한다.”고 말하며 다른 멤버들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외치는 여섯 남자들의 리얼한 일상을 볼 수 있는 ‘살림하는 남자들’은 오늘 8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서 첫방송 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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