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유연석-서현진이 첫 방송부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제작 삼화 네트웍스) 1회 분은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로 첫 스타트를 끊는 기염을 토했다. 1회 분에서는 거산대학교병원 인턴 강동주(유연석)와 레지던트 윤서정(서현진)을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가 펼쳐져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강은경 작가의 감성이 깃든 흡인력 있는 필력과 몰입도,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키는 유인식 PD의 섬세한 연출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을 60분 동안 매료시킨 셈이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첫 방송부터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의 독보적인 활약들이 시너지를 뿜어냈다. 특히 한석규는 극중 어린 동주(윤찬영)가 병원에서 난동을 피우자 제압 후 붕대를 감아주며 “진짜 복수 같은 걸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라고 조언하는 장면에서 얼굴의 일부분과 목소리만으로 등장, 강렬함을 과시했다. 또한 산속에서 다친 윤서정을 발견하고선 “아이 하필 다리야 또. 죽겠구만. 아니 이걸 놓고 갈수도 없고”라면서도 정신을 잃은 윤서정을 업고 가는 모습을 통해 드디어 베일에 감춰둔 괴짜 자태를 드러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연석은 까칠한 흙수저 수재 의사 강동주 역을 100% 소화해내는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선배 의사들에게 기죽지 않는 강동주의 꼿꼿한 냉철함을 묵직한 감정 연기로 고스란히 표현했던 것. 여기에 윤서정에게 거침없이 애정을 드러내는 ‘직진남’ 매력까지 더해져 안방극장 여심을 쥐락펴락했다.
서현진은 ‘열혈의’ 윤서정 캐릭터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환자의 출혈에 패닉에 빠지는 것도 잠시, 검지로 혈관 출혈을 막아버리는가 하면,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동료들의 만류에도 응급 시술을 시행하는 등 열정 가득한 노력파 의사의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홀로 산행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죽은 문선생(태인호)을 떠올리며 당시 청혼을 거절했던 죄책감에 괴로워했고,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자, 급기야 참았던 울음을 서럽게 터트려 짠하게 했다.
이외에도 유연석과 서현진의 특급 케미가 첫 방송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톡톡히 작용했다. 강동주와 윤서정이 옥신각신 기 싸움을 벌이다가도 응급 시술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호흡으로,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던 터. 이후 강동주가 윤서정에게 기습 키스와 함께 “선배한테 미치면 안 되는 겁니까?”라고 돌직구 애정 고백을 감행, 짙은 로맨스 케미로 심장 박동수를 높였다. 더불어 사귀는 남자가 있다는 윤서정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좋아해요 선배”라고 한 번 더 고백하는 강동주와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윤서정의 미묘한 분위기가 설렘을 최고조로 이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 말미에는 한석규와 서현진의 첫 만남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김사부(한석규)가 등산을 하다가 부상을 입고 고립된 윤서정을 발견, 응급처치 후 들쳐 업고 나섰던 것.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방황하던 월화극 이걸로 정했다. 전개도 빠르고 연기도 좋고, 겁나 재밌다”, “벌써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다니!!! 빨리 2회 보고 싶어요”, “역시 갓석규와 서현진, 유연석의 조합은 말이 필요 없네요”, “월화드라마 고정이요~”, “한 시간 훅~ 지나감. 서현진, 유연석 케미 굿~ 서현진은 발음이 진짜 좋다”, “2회가 기대되네요. 간만에 공중파 보네요^^” 등 첫 방송에 대한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2회는 8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