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병준 총리 지명 ‘사실상 철회’…청문회도 없이 6일 만에 낙마한 초유의 사태되나

김병준 총리 지명 ‘사실상 철회’…청문회도 없이 6일 만에 낙마한 초유의 사태되나김병준 총리 지명 ‘사실상 철회’…청문회도 없이 6일 만에 낙마한 초유의 사태되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의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하면서 김병준 총리지명 카드가 사실상 무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실장을 지낸 ‘노무현의 남자’인 김 내정자는 지난 2일. 현행법상 허용되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책임총리’의 개념으로 총리직을 수락했다.

같은 날 개각인선에 포함된 임종룡 경제부총리와 박승주 안전처장관 내정자도 김 내정자가 추천하면서 사실상 김 내정자의 내각이 구성되는 듯 했으나 야당과 새누리당 내 비주류 의원들이 국회와 사전 논의도 없이 김 내정자를 지명한 데 대해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 반발해, 지명철회와 국회추천 총리 수용 등을 요구하며 파열음이 발생했다.


이에 심각히 악화된 여론의 부담에 박 대통령은 국회를 전격 방문하여 사실상 총리 지명을 백지화하고 국회에 총리 인사의 추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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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국회가 다른 인물을 추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하게 되면, 김 내정자는 청문회도 거치지 않고 6일만에 총리 내정자에서 낙마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한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국회를 방문해 제안한 영수회담은 모두 거절당한 바 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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