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일 언론 "美 이제 롤모델 아냐…클린턴이 차악"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독일 언론들이 미국이 대선 과정에서 처해 있는 위기를 노출했다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그나마 ‘차악’이라는 비평을 했다.


8일 독일 일간 벨트는 “오늘 밤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다면 독일 국민 1인당 3만 5,000유로(4,400만 원)의 손실이 유발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옮기면서 클린턴 후보가 “차악”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후보가 내세운 보호무역주의가 독일 수출에 큰 타격을 가하고 유럽 증시의 주가가 10%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피해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독일의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미국은 더는 롤모델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이번 대선은 미국에 대한 하나의 경고로서 기능했다”라고 논평했다. 또한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은 “백악관 주인은 미국 밖 다른 국가와 지역들에 사는 수십억 인구에 영향을 미친다”고 짚고서 “이번 선거는 ‘아메리칸 드림’의 존재를 믿기 어렵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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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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