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썸in이슈]정치 풍자의 정석, 미국 SNL로 살펴본 미국 대선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 같은 현실’. 국민들은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를 이렇게 표현한다. 이에 각 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신랄하게 정치 풍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주말 tvN , KBS <개그콘서트> 등에서는 배우 김민교와 개그우먼 이수지가 최순실로 분장해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정치 풍자 개그는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이었다. 그렇다면 정치 풍자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어딜까?



바로 미국. 특히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은 사회·정치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전문 시사프로그램을 능가할 정도로 풍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 대선 후보들의 풍자 역시 매 회마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알렉 볼드윈이 도널드 트럼프를, 케이트 매키넌이 힐러리 클린턴을 흉내 냈으며,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분장과 행동 묘사로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두 후보자들의 TV토론 패러디는 물론이거니와, 각 후보자의 논란거리가 된 이메일 스캔들, 성추문 스캔들 등까지 세세하게 풍자했다.


한편,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SNL에서 자신을 풍자한 것을 보고 ‘암살’이라고 규정하면서 “지루하고 재미없는 쇼를 그만둘 때가 됐다”고 비판한 바있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직접 SNL에 출연해 동성결혼 등에 관련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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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미국을 이끌어나갈 차기 대통령이 발표되는 대망의 순간을 앞두고, 서울경제썸에서 유권자들이 열광했던 미국 SNL의 명장면들을 모아 재구성해봤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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