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금융시장은 클린턴 당선 가능성에 무게

안전자산 엔, 금 떨어지고 멕시코 페소화 오르고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의 대표적인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멕시코 페소화가 상승하는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와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며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9일 오전 달러당 105.24엔까지 올랐다. 앞서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여파로 엔화는 달러당 102.55엔까지 치솟았지만, 대선이 임박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05엔대를 회복했다.


안전자산인 엔화는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할 트럼프의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때 강세를, 클린턴 당선이 예상되면 약세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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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트럼프 지지도와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전날 하루 동안 약 1.5% 뛴 데 이어 9일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9일 오전 현재 달러당 18.2597페소를 기록하며 지난 9월 7일 이래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8일(현지식나) 뉴욕시장에서 온스당 4.90달러 내린 1,274.50달러에 마감했으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개장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9일 전날 종가대비 0.64% 오른 1만7,281.35에 개장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도 0.23% 상승한 2,008.08로 상승 개장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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