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는 날에 맞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을 보도한 건 지난 4일 청와대와 한국 정부 수뇌부 제거를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대대 시찰 이후 닷새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1344군부대 관하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구분대가 맡고 있는 전투임무와 전투동원 준비 실태, 훈련 정형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지휘관, 참모부 일꾼들이 전투정황을 신속히 분석 판단하고 유리한 전투 환경을 마련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며 싸움준비에서 미진된 문제들을 빠짐없이 찾아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전투 임무 수행의 특성에 맞게 훈련 내용과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과 함께 훈련에서 주체성, 실용성, 과학성을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자나깨나 싸움준비만을 생각해 훈련을 실속있게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