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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 심리 전월수준 유지...환율 관련 채권시장은 악화

이번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9일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 지표인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가 11월 95.8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체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79개 기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BMSI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응답자 99%(전월 98%)는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물가 관련 BMSI는 각각 101, 86으로 역시 전월(102, 86)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전망 BMSI는 77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해 악화됐다. 금투협은 “국내 정치리스크에 따른 내수부진 우려 등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요국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 약화 등 금리 상승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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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큰 폭으로 악화됐다. 전월 100이었던 환율 BMSI는 이번 조사에서 39포인트 떨어진 61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7%는 환율이 보합수준(1,118.5원~1,149.5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환율 상승(1,149.5원 초과)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1.0%로 전월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환율이 상승하면 경상수지 개선과 성장률 제고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일어나면서 채권 수요가 감소,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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