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대선후보 표기 부분을 빈 칸으로 남겼다. 부시 전 대통령 대변인 프레디 포드는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를 빈칸으로 두고 다운밸럿(down-ballot·상·하원 등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다른 선출직)에만 투표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트럼프 후보자를 지지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와 함께 공화당 후보 자리에 도전했다 좌절했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무소속인 에반 맥멀린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그레이엄 의원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반대해온 인물이다.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트럼프에게 투표했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가 투표장을 찾을 때 아내 신디가 흰색 정장을 입은 점을 두고 ‘힐러리’를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