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트럼프 '발작' 외환시장… 원·달러, 1,150원 돌파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세를 굳혀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돌파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시 31분께 1,152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7원10전 오른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원 내린 1,129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개표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원·달러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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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대선 투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환은 반전됐다. 11시께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135원을 넘어섰고, 11시 14분께엔 1,140원을 돌파했다. 11시23분께 1,149원30전까지 오르면서 1,150원대를 넘보다 당국의 개입 등의 여파로 다시 1,141원선까지 물러섰다. 12시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2시 25분께 1,15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8일(1,161원80전) 4개월 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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