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이 분노하니 ‘아이고 잘못된 모양이다’하고 눈물을 보이며 사죄를 했지만 아직 잘못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 비상시국회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모든 국민 앞에 선명하게 잘못을 뉘우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찔끔찔끔 부족한 대응을 하다보니 국민의 분노가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전 의원은 이어 “국정의 운영은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질서있게 수습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이미 국민들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상황에 와있지 않느냐 국정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되고 운영은 되어야 하고 거국중립내각 외에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 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이런 사태는 대통령에 따라 5년 만에 바뀌는 연례행사이다. 권력 주변에 기생해 사리사욕을 탐하고 국정을 농단하게 하는 마음은 인간의 못된 습성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막을 도리가 없다”며 개헌을 주장을 펼쳤다.
“저는 박 대통령에 ‘동지적 관계지, 상하적 관계가 아니지 않으냐’고 얘기했다가 결국 멀어졌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김무성 하나쯤은 죽일 수 있다, 이렇게 한 것이 바로 제왕적 권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