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칼튼 서울(사진)이 내년 1월 1일부터 문을 닫고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해 8월에 재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1995년 개관 이후 객실과 레스토랑 등 일부 시설에 한해 부분적 개·보수 작업은 있었지만, 호텔을 휴관하고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리츠칼튼은 객실은 최근 럭셔리 호텔 트렌드에 맞춰 최상급 대리석으로 인테리어한 화장실과의 비율을 5대 5로 디자인하고, 아트리움 빌딩의 수페리어 디럭스룸을 확장할 예정이다. 전체 객실 수는 375실에서 336실로 줄인다. 고객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12층에 위치한 클럽라운지를 대폭 확장하고, 복층으로 리모델링해 다이닝, PDR, 발코니 공간을 갖춘다. 호텔 외부 주차장은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환상적인 유럽풍 경관의 정원으로 새롭게 변신시켜 야외 프라이빗 웨딩, 럭셔리 브랜드 런칭, 칵테일 리셉션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 계획이다. 이번 호텔 디자인은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맡았다. 영국에 위치한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는 독특한 시각을 갖고 공간을 디자인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리츠칼튼 레지던스 방콕을 비롯해 전 세계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에 혁신을 가져온 것으로 명성이 높다. 새롭게 변화하는 호텔에는 현재 리츠칼튼 서울에 장식된 240여점의 정통 예술 작품 이외에도 세계적 명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픈형 갤러리를 내부에 만들어 강남 도심에서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아트 라이브러리’ 공간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