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캐나다 이민국 공식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인 매셔블(Mashable)은 트럼프의 역전 가능성이 높아진 오전 11시께(한국시간)부터 캐나다 이민국 영문사이트(http://www.cic.gc.ca/english/) 접속량이 급증하면서 해당 사이트의 접속이 눈에 띄게 지연됐다. 매셔블은 “선거 전날 밤부터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접속이 급증하면서 사이트가 다운됐다”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충격받은 미국인들이 미국 이외의 도피처를 찾아나선 게 틀림 없다”고 분석했다.
구글 내 검색량 트렌드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도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캐나다(Canada) 이민(Immigration), 캐나다로 이사(move to Canada) 등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미국 시민들이 젊고 진보적인 저스틴 트뤼도가 총리인 나라로 떠나려고 한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편 캐나다 내 트위터 계정에서는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맞은 미국인들을 캐나다인들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본다는 의미의 ‘그 사이 캐나다에서는(#MeanwhileInCanada)’ 해시태그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