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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트럼프 당선에 주식시장 ‘패닉’… “1,900선 위험”

코스피, 1,931까지 밀려… 2.25% 내린 1,958 마감

오전 11시께부터 코스피지수 수직낙하 시작

코스닥, 장중 한때 6.78% 폭락… 599.74로 마쳐

‘공포지수’ 코스피200 변동성, 브렉시트보다 높아

트럼프 쇼크에 아시아 증시 최대 6%까지 폭락



[앵커]

대북 강경대응과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해온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우리 증시는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트럼프의 우세가 뚜렷해지기 시작한 오전 11시쯤부터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보도에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날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코스피가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1,931까지 맥없이 주저앉았다가 2.25% 하락한 1,958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50선을 기록한 것은 브렉시트 공포가 재부각된 지난 7월 6일 이후 처음입니다.

개장 초 코스피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모두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난 오전 11시께부터 코스피 지수는 수직낙하를 시작했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한때 6.78%나 폭락했다가 3.92%% 떨어진 599.74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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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2월12일 이후 처음입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는 브렉시트 때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치솟아 37% 급등한 22.76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권시장 모두 최대 6%까지 폭락하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당분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용석 /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

“보호무역 때문에 국내 수출이 많이 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높고요. 북한 문제도 상당히 거칠게 다룰 수가 있다는 거죠. 지수는 1,900선 초반이나 1,800선 후반까지도…”

오늘 외환시장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14원 오른 1,149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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