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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스타의 색다른 주부 생활…아쉬운 출발

KBS 야심작 '살림하는 남자들'

파일럿 없이 정규 편성 했지만

첫날 시청률 2.5%…동시간 꼴찌

‘살림남’ 스탈 컷./사진제공=KBS‘살림남’ 스탈 컷./사진제공=KBS




8일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KBS8일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KBS


8일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BS8일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BS


KBS의 야심작인 ‘살림하는 남자들(살림남)’이 8일 시청자들을 만났다. 파일럿 프로그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규 프로그램으로 직행한 ‘살림남’인 만큼 제작진의 기대는 컸지만 첫날 시청률은 2.5%(닐슨코리아 집계)로 동시간대 최하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단 출발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제작진은 살림을 잘하는 남자(살섹남)이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차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리라는 바람이 크다.


이날 첫 방송된 ‘살림남’에서는 3년 만에 KBS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 배우 김승우, 신세대 살림남 봉태규, 배드민턴 전 금메달리스트인 하태권의 살림살이 모습이 공개됐다. 결혼 11년차이자 살림 3년차인 김승우가 마트에 장을 보러 간 모습, 초보 살림남이지만 살림에 일가견이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봉태규의 살림 노하우, 외모와는 달리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차리는 하태권의 자상한 모습 등이 방송을 탔다. 첫 방송을 통해 김승우, 봉태규, 하태권의 살림살이를 공개한 ‘살림남’은 다음 주에는 살림 30년 차 배우 김정태, 개그맨 문세윤, 방송인 김일중의 살림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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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은 가스레인지 기름때를 쉽게 벗기는 법부터, 냉동고기를 빨리 녹이는 방법까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섯 명의 스타들의 살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엿 볼 수 있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살림하는 모습뿐 아니라 서로의 살림 방식에 대해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의 ‘살림남’은 그동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인정 받은 후 정규 프로그램이 돼 왔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바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제작진의 ‘살림남’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살림남’을 파일럿이 아닌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은 KBS 예능국에 있어서도 파격적인 결정이었다”며 “‘살림남’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KBS 예능국의 야심찬 시도인 만큼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살림남’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는 “일상에서 늘 함께 지내고 있는 남편과 아내의 살림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담았다”고 말했다.

출연진들도 의욕이 넘친다. 배우 김승우는 “아직 살림이 익숙하진 않지만, ‘살림남’은 시청자들에게 살림에 대한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며 “부족한 살림 실력을 방송을 통해 배워 사랑받는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는 “‘살림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살림 30주년 차 배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살림남’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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