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기중앙회, “이벤트 산업의 입찰제안서 보상 필요”

-입찰 제안서 최고 평균 비용 145만원…보상받은 기업은 8.5% 불과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 전국 이벤트업종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벤트산업 계약제도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중소 이벤트 기업은 입찰 제안서 작성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 이벤트 기업이 최근 2년간 참여한 용역입찰 중 가장 많은 제안서 작성비가 소요된 입찰 건은 평균 145만원으로,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업은 8.5%에 불과했다. 나머지 91.5%는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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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경우 제안서 작성비를 덜어주기 위해 발주처(수요기관)는 제안서를 주로 USB로 신청 받는 반면 국내는 일정 부수의 자료를 출력해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영세 이벤트 기업은 제안서 작성비가 경영 부담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현재 이벤트산업은 전담 부처가 없어 정부 정책에서 소외돼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입찰제안서에 대한 비용 보상과 현행 입찰 평가기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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