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우리銀 오늘 매각 본입찰...13일 최종 낙찰자 발표

다섯 번째 우리은행 민영화의 승패가 11일 판가름 난다. 지난 9월 실시된 예비입찰이 흥행한 만큼 본입찰도 충분한 투자자들이 모일 것이라고 그동안 금융당국과 시장은 낙관해왔다. 하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는 변수가 등장해 입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당초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우리은행 최종 낙찰자 결정을 하루 앞당겨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지분(30%) 매각 본입찰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 속에서 매각절차 점검에 몰두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변수가 생기면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9월 예비입찰 결과와 그동안의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본입찰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매각 예정가가 얼마로 정해지는지, 매각 예정가 이상 써내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되는지가 변수로 이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11일 우리은행 본입찰 마감시한인 오후5시 직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매각 예정가를 최종 결정한다. 매각 예정가는 본입찰 마감 당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우리은행 종가와 최근 한 달간 평균 주가, 공적자금 회수액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된다. 최종 낙찰자는 13일 선정된다. 금융당국은 당초 14일 공자위 매각소위를 열어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다만 매각소위에서의 결정이 늦어질 경우 발표가 연기될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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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자는 이달 28일까지 주식양수도 대금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12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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