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차은택 감독에게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강요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광고 감독인 차은택은 지난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 융성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2년여 동안 각종 문화정책 사업, 인사에 관여하고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차 씨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부 프로젝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K-컬처밸리’ 등 20여 개에 해당한다.
지난 8일 중국에서 입국해 곧바로 체포된 차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검찰조사를 받아 왔다.
한편 차 씨의 구속여부는 1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