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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서 ‘저장 눈’ 첫 선

올림픽 기간 이상고온 대비 별도 장소 두 곳에 1만3,000㎡씩 눈 저장

알펜시아 눈 저장소 /사진제공=평창올림픽 조직위알펜시아 눈 저장소 /사진제공=평창올림픽 조직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2016-2017시즌 첫 테스트 이벤트(사전점검 대회)에서는 경기만큼 ‘눈’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강원 평창의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에서 ‘저장 눈’을 처음으로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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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0밴쿠버·2014소치 대회는 이상고온 탓에 코스 제설에 애를 먹었고 긴급 추가 제설작업까지 벌여야 했다. 이에 평창 조직위는 지난 3월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와 용평리조트 내에 각각 1만3,000㎡ 규모의 눈을 저장해놓았다. 눈 저장 시범사업에는 소치 대회 때 눈 전문가로 참여한 미코 마르티카이넨(핀란드)이 컨설턴트를 맡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연구용역을 담당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렇게 마련한 저장 눈 가운데 6,000㎡를 투입한다. 전체 코스의 60%를 저장 눈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 쓰일 저장 눈은 코스 조성의 기초로 활용하고 그 위에 추가 제설을 할 예정”이라며 “눈 저장 시범사업을 통해 코스 조성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빅에어 경기장 건설은 완료된 상태로 조직위는 저장 눈을 활용한 코스 조성을 대회 참가 선수단이 입국하기 전인 21일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눈 저장을 포함한 올림픽 전체의 종합 제설대책을 12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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