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오픈한 한진중공업의 ‘해모로 리치힐’ 모델하우스가 오픈 첫 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적인 청약을 예고했다.
제주도 내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로서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해모로 리치힐’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 날인 지난 11일부터 3일 동안 약 1만6,000여명이 몰렸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관람객의 최장 대기시간이 약 2시간에 달할 정도였다.
한진중공업이 이미 제주도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높은 인구 증가율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주도의 상황이 인기 몰이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대단지의 시세(3.3㎡ 당 1,600만~2,200만원)에 비해 저렴한 1,460만원으로 책정된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단지는 제주시의 구도심 지역인 도남동에 위치하여 생활 인프라가 좋은데다 제주도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재건축 단지라는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며 “분양 전부터 하루 수 백통의 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지는 총 426가구로 이루어졌으며, 이 중 239가구를 일반분양 하고 있다. 지하 2층 ~ 지상 최고 10층 1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9년 초 예정이며, 시장 선호도를 고려하여 전체 가구수의 약 87%를 전용 84㎡형 이하의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구성했다. 청약은 오는 17일부터 1순위 접수가 진행되고 24일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