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월동준비, ‘겨울철 종합대책’ 내년 3월까지 가동

서울시는 혹한·폭설이 집중되는 겨울철을 맞아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제설, 취약계층 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 지원금과 지원 대상이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3만8,628가구였던 지원대상을 14만3,810가구로 늘리고 지원금액도 69억3,000만원에서 71억9,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사망·질병·화재 등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처한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긴급지원금도 늘린다.


4인 가구 생계지원비도 월 11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5만원 늘렸고 3~4인 가구 주거지원비도 2만8,000원 늘려 월 62만2,000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 진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액 목표도 10% 늘린 363억원으로 정했다. 각 자치구에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민간기업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330억원을 초과한 331억원이 모금돼 주변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제설 작업에도 신경을 쓴다. 기존 강동구 등 일부 지역에만 설치됐던 무료 제설도구함을 올해는 서울시 전체 자치구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간선도로 가로가판대 주변 1,250개소에 빗자루·삽 등을 비치해 누구나 자발적으로 제설 작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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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 등 제설 작업이 취약한 장소를 중심으로 자동염수살포장치도 지난해보다 10개 늘려 31개소에 배치하고 염화칼슘보관함 등 제설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4륜 제설기를 5대 추가해 각 자치구에 보급하고 습염식 제설 시스템도 성동·양천·금천구에 추가로 설치해 총 34대를 운영한다.

폭설 시 도로 안전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CCTV를 자체적으로 조정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CCTV 제어권’도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유한다.

◇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주요 내용

분야 주요 내용
제설 △주요 간선도로 1,250개소에 무료 제설도구함 설치
△실시간 도로 상태 확인 가능한 ‘CCTV 제어권’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유
△자동염수살포장치 설치 장소 지난해 대비 10개소 확대
취약계층 보호 △저소득 취약계층 월동대책지원금, 지원 대상 확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목표액 10% 증액(330억원→363억원)
<자료: 서울시>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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