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안 전 비서관은 예정된 시간보다 25분 일찍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당도했다. 안 전 비서관은 “검찰에 올라가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짧게 남기고 포토라인에 서지도 않은채 청사 안으로 향했다.
안 전 비서관은 정호성(구속) 전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