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이승환은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한, 그래서 창피한, 요즘 더욱 분발하고 있는 이승환”이라고 인사했다.
촛불집회 무대에서 이승환은 “요즘 많이 아프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도 아파지는 것 같다. 우병우, 차은택, 최순실,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폭행당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승환은 “전 시민들 편이지 정치인 편이 아니다. 야당 정치인 여러분 지금이라도 간 보지 마시고 국민 위해 힘써 달라”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만큼’, ‘물어본다’, ‘fall to fly’ 등을 열창해 시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으며 그중에서도 ‘덩크 슛’은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촛불집회에서 이승환은 ‘덩크 슛’의 후렴구인 ‘주문을 외워보자. 야바라바히기야 야발라바히야야’를 ‘하야하라 박근혜, 박근혜는 하야하라하야하라’로 개사하였다.
덩크 슛 노래를 부르기 전 이승환은 자신이 개사한 가사를 시민들에게 알려주며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시민들은 ‘연습은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승환에게 환호했다.
이승환은 “우린 천재야”라고 소리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며 노래의 후렴구가 되자 시민들은 이승환과 함께 광화문이 떠나가도록 ‘하야하라 박근혜’, ‘박근혜는 하야하라하야하라’며 불렀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