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은 16일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이 주요 사업부들을 4개 회사로 나누고 비주력사업 2개를 물적 분할하기로 했다”며 “이는 지주사 체제로의 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회사는 현대로보틱스(로봇사업부)”라며 “현대중공업 자사주 13%와 핵심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편입되는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보유하게 될 계열사 지분을 현대로보틱스에 현물 출자하게 되면 보유 지분이 10.15%에서 40%대로 늘어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지주사 체제가 완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