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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태평양사령관 "北 ICBM 보유 최악 상황 전제하에 대비"

사드·GSOMIA 등 대책 꼽아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다는 군 당국의 평가를 믿으며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원 주최의 강연회에서 “내 친구 윌리엄 고트니 전 북부사령관이 (과거에) 그렇게 말했는데 나도 군사령관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트니 전 사령관은 앞서 지난 4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ICBM을 우주(대기권)로 쏘아 올린 뒤 미국과 캐나다까지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이것이 미 전역과 캐나다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대비하는 것이 북부사령관으로의 신중한 결정”이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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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사령관은 특히 “김정은도 그런(핵 탑재 ICBM 개발) 의지를 나타냈다”면서 “따라서 나는 북한이 이미 그것을 갖고 있거나 갖게 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 두 개의 차이를 구분하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으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오는 2017년 한국에 배치하기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미국과 우리 동맹인 한국·일본을 방어하고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는 중요한 하나의 대책”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와 함께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비롯한 한미일 3각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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