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커넥티드카 올라탄 이통사

LGU+ 쌍용차·테크 마힌드라와 印시장 공략

KT-벤츠·SKT는 BWM와 손잡고 사업 시동





LG유플러스가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의 만남’인 커넥티드카를 통해 인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내수 기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신사업으로 세계에 나가려는 이동통신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실제 KT와 SK텔레콤이 커넥티드카 파트너로 각각 벤츠, BMW 등 외국 완성차 업체를 선정한 것도 외국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것이 이통 업계의 분석이다. KT는 위치정보 기반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SK텔레콤은 5G 커넥티드카 ‘T5’를 각각 내년에 출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쌍용자동차, 테크 마힌드라와 협력한 것은 인도 진출을 고려한 포석이었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의 계열사이자 글로벌 IT 업체인 테크 마힌드라의 기술력, 인도 시장 내에서의 인지도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크 마힌드라를 활용해 인도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 1억8,600만대 판매가 예상돼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하고 모바일애플리케이션(앱) 시장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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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IoT 분야의 경쟁력,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세계로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는 벤츠와 내년 상반기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내놓으며 우선 ‘긴급구조통화’, ‘자동차 주변 서비스센터 검색’ 등부터 시작해 심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위치추적시스템(GPS) 정보는 물론 KT의 사용자식별모듈(USIM) 칩을 자동차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차 제조사와 ICT기업이 융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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