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3만9,787대로 지난해 대비 4.8% 늘었다. 기아차는 3만5,486대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5% 증가했다. 양사를 합친 10월 판매량은 7만5,273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유럽 시장이 114만742대로 전년 대비 0.3% 가량 쪼그라들었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0월 시장 점유율은 6.6%로 현대차가 3.5%, 기아차가 3.1%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투싼과 스포티지가 유럽 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에 적기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1~10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79만9,275대로 전년 대비 10.8% 급증했다. 현대차(42만6,194대) 가 8.4%, 기아차(37만3,081대)가 13.8%씩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10월까지 6.3%로 2007년 이후 가장 높다. 역대 최고 수준은 2012~2013년께 6.2%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0월까지 투싼 판매량은 전년대비 37.6%, 스포티지는 34.5% 늘어났다”며 “당분간 양호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