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밥장사 힘들다”… 음식점업 경기, 5년만에 최악







[앵커]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김영란법 영향으로 2011년 9월이후 음식점 경기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자들이 손쉬운 식당 창업에 나서고 있는 점도 음식점 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증권가가 있는한 골목길.

보통 점심시간이 되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많은 식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내수 침체에다 김영란법 시행까지 겹쳐 소비심리 침체가 심화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음식점 관계자


“여기서 근무한지 3~4년째인데. 처음이에요. 단골손님도 많고 단체 회식도 많았는데.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못줄 정도로… 김영란법도 있었지만 시국적으로 너무 힘들다보니까 손님들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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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다른 음식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음식점 관계자

“힘들죠. 보시다시피. 김영란법도 그렇지만 요즘 최순실 때문에 더 그런 거 같아요. 소비심리가 완전 줄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일반 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011년 9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식당을 찾는 손님이 줄어 음식점업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점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에는 경기 부진 장기화가 심해진 데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진입 장벽이 낮은 식당 창업에 몰리면서 음식점업이 과잉공급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적 상황에 비해 자영업자가 정상보다 46% 많다는 지적입니다.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올해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 한파, 9월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국내 외식 경기가 5년 만에 최악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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