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의 리옌훙(사진) 회장이 모바일 인터넷 시대는 끝났으며 인공지능(AI)이 대안이라고 전망했다.
18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리 회장은 지난 16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개막한 제3회 세계인터넷대회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의 진보가 세계인의 생활을 바꿀 것”이라면서 “이제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 더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리 회장은 미래의 기회가 AI에 있다면서 “모든 부분에서 AI가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일과 시장이 새로워지는 상황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무인주행·동시통역·사물인터넷(IoT) 등의 영역에서 변화를 가져오며 향후 수년 내 언어 장벽이 완전히 깨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두는 지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를 연구하는 ‘딥러닝 연구소’를 세웠으며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나서는 등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도 AI가 인터넷 경제의 차세대 기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봤다. 레이 회장은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1~2년 후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AI 상품들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하이테크 상품으로 스마트폰을 잘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샤오미를 자랑한 뒤 “중국의 인터넷 발달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모바일 인터넷 혁신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자신했다.
소후닷컴의 장차오양 회장은 “최근 인터넷 산업에서 모바일 인터넷 출현으로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소셜네트워킹과 AI가 우리 회사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향후 30년 내 새로운 기술이 전통산업과 합쳐지면서 많은 업종과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현재의 표준이 미래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 텐센트(중국명 텅쉰)의 창업자인 마화텅 회장은 “많은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상품과 서비스가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중국 인터넷 혁명을 배우자는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