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래 주요 고객이 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영(Young) 하나적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 1등 1명에게는 50만원, 2등 5명에게는 20만원, 3등 10명에게는 1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과 부모가 함께 ‘두리하나 적금’을 가입하면 쇼핑몰 할인쿠폰과 면세점 선불카드 교환권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테마파크, 리조트, 공연장에서 최대 70%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능 수험표를 들고 신한은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신한은행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할인권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수능 전부터 수험생 마음 잡기에 나섰다. 수능 시험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17일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 1,000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편지와 작년 수능 만점자의 응원메시지 카드, 기은센(기업은행 캐릭터) 목베개 쿠션 등이 함께 전달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9년째 수험생을 대상으로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표> 금융권 수험생 겨냥 이벤트 진행 현황
금융사 | 진행 이벤트 | 기간 |
KEB하나은행 | ‘영(Young) 하나적금’ 가입한 수험생 대상 추첨 통해 관광 상품권 지급 | ~12월13일 |
신한은행 | 테마파크, 리조트, 공연장에서 최대 70%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 제공 | ~11월30일 |
KB국민카드 |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 통해 등록금 300만원, CGV 영화예매권 등의 선물 증정 | ~11월30일 |
하나카드 | 테마파크와 온천스파, 뮤지컬, 여행 등의 분야에서 각종 할인 행사 | ~11월30일 |
※자료제공 : 각 사
잠재 고객을 사로 잡기 위한 카드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학부모 응원 이벤트’와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일시불 또는 할부로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등록금 300만원, CGV 영화예매권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올해 안에 KB국민카드로 서점이나 여행사, 항공사, 백화점, 미용실 등 54개 업종에서 사용하면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하나카드도 이달 30일까지 테마파크와 온천스파, 뮤지컬, 여행 등의 분야에서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수험생 가족을 위해 웹투어, 오마이트립, 와이페이모어 등에서는 항공권 최대 20% 할인을, 하나투어에서는 항공권 최대 15% 즉시 할인과 발권 수수료면제를 각각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