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의 영향력이 본격화되면서 주택시장도 관망세가 짙어 지고 있다. 미국 대선 영향을 비롯한 국내·외 정치 경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에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가격 상승 폭 둔화가 심해졌다. 수도권도 0.02%, 전국 기준 아파트 가격도 0.01% 오르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2% 떨어지면서 전주(0.08%)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11·3대책 발표 이후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가 1,500만~2,500만원, 신천동 진주아파트는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에 단기 상승했던 목동 신시가지12단지의 거래가 끊기면서 500만~2,500만원 떨어졌고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에서 매매가격이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구별로 △송파(-0.12%) △관악(-0.06%) △양천(-0.05%) △강남(-0.04%) △서초(-0.02%)가 떨어졌고 △노원(0.19%) △강서(0.15%) △구로(0.13%) △마포(0.12%) △중구(0.11%)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규제정책이 강남3구와 재건축시장에 집중되면서 일반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라며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위례(-0.03%) 신도시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단기 가격상승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일산(0.05%) △평촌(0.04%) △분당(0.03%) △중동(0.02%) △산본(0.01%) △동탄(0.01%)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경기·인천은 △파주(0.09%) △성남(0.06%) △의정부(0.06%) △화성0.06%) △의왕(0.05%) △김포(0.04%) △수원(0.04%) △고양(0.03%) △안양(0.03%) 순으로 상승한 반면 규제 직격탄을 맞은 과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서울과 경기ㆍ인천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울이 0.05% 상승한 가운데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2% 올랐다. 서울은 △중랑(0.29%) △마포(0.15%) △서대문(0.12%)이 올랐고 △관악(-0.11%) △송파(-0.01%)구 전셋값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56%) △일산(0.06%) △동탄(0.06%)이 올랐으며 수도권에서는 △하남(0.12%) △화성(0.09%) △고양(0.06%) △안산(0.06%) △용인(0.06%)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