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목! 이차] 메르세데스-AMG GT S

510마력 강력한 힘...폭발적 가속력에 코너링도 안정적



“A에서 B로 이동하는 시간을 잊게 만들어 주는 차”

자동차 전문가들은 메르세데스 벤츠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한다. 벤츠의 안락함과 정숙성 그리고 스트레스 없는 주행성능에 대한 만족감이 반영됐다. B에서의 일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이동하는 시간마저 잊게 만들어 주는 우수한 차라는 뜻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난 벤츠의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는 같은 벤츠 차종이지만 ‘A에서 B로 이동하는 시간마저 즐겁게 해주는 차’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벤츠는 전 세계 주요국을 돌며 고객을 초청해 AMG 성능을 체험하는 ‘AMG 퍼포먼스 투어’를 연다. 이번에 한국에서는 고객 1,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인 ‘AMG GT S’부터 ‘AMG CLS 63 S 4매틱’, ‘AMG C 63 S와 쿠페’, ‘AMG A 45 4매틱’, ‘AMG GLA 45 4매틱’ 등 다양한 차량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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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의 백미는 단연 ‘메르세데스-AMG GT S(사진)’였다. 레이싱 대회에서나 봤을 법한 긴 보닛과 짧은 차체가 시선을 끌었다. 딱딱하지만 등과 갈비뼈를 감싸주는 스포츠 시트에 앉아 시동을 걸면 AMG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은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는 듯한 웅장한 소리를 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가속 페달에 발을 살짝 갖다 대기가 무섭게 몸이 뒤로 젖혀지며 최고 510마력이 뿜어내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안정적인 차체가 보여주는 코너링 경험도 색달랐다. 정지상태에서 4초 정도 만에 시속 100km를 넘었고 시속 160~17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느 순간 시속 60km로 깔끔하게 제어됐다. 오직 스포츠카만을 만들어온 브랜드들의 왠만한 차량보다 더 역동적이고 안정적이었다. 용인 스피드웨이의 가장 어려운 코스로 불리는 ‘블라인드 헤어핀’(반대편이 보이지 않는 급격한 코너링 구간)에서 급하게 방향을 틀어도 바닥에 달라 붙은 듯 차체는 쏠림 없이 코너를 벗어났다.

전방추돌 경보장치와 같은 각종 안정 전자장비 역시 운전을 도왔다. 달리기만을 위한 드림카를 찾는다면 AMG GT S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가격은 GT가 1억6,630만원, GT S는 1억9,630만원이다. /용인=강도원기자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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