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30대그룹 7년간 M&A에 58조…최대 큰손은 삼성

롯데·현대차 뒤이어

건수로는 CJ가 '1위'

국내 30대 그룹 중 지난 7년간 인수합병(M&A)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삼성과 롯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CJ가 가장 많았다.

2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1월까지 30대 그룹이 총 280건의 M&A를 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58조원 규모였다.

금액별로는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이 1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가 9조7,000억원, 현대자동차(5조5,589억원), SK(5조757억원), 포스코(4조,8,999억원), CJ(4조1,023억원), 한화(3조5,732억원)순이었다. M&A 건수로는 46개사를 인수한 CJ가 가장 활발했고 롯데가 28건, LG가 25건, 삼성이 21건, SK가 19건이었다.


삼성은 전체 M&A 금액 중 5분의1 정도를 차지했다. 21건 중 해외기업 대상 M&A가 7건이었다. 하만 인수 외에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 그란디스, 클라우드 콘텐츠 업체 엠스팟,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소프트웨어 업체 엔벨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 등 주로 실리콘밸리의 기술력 있는 기업들을 주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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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등을 사들이는 빅딜에 이어 KT렌탈·하이마트 등을 인수했다. 해외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화학업체 타이탄 외에도 더뉴욕팰리스호텔 등도 사들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현대종합특수강·만도신소재 등 주로 덩치가 큰 국내 기업을 주로 인수했다.

CJ는 M&A 금액의 경우 6위(4조1,023억원)였지만 건수(46건)는 가장 많았다. 최다 2위인 롯데(28건)보다 22건이나 많았다.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5~10건씩 꾸준히 케이블 방송사업과 미디어, 콘텐츠 영역의 기업을 사들였고 ‘본업’인 식품기업 인수도 이어졌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를 M&A를 통해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하고 사업보고서상으로 인수 금액이 확인된 사례만 포함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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