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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强달러에 외국인 ‘팔자’...약세장 가능성 높아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현상으로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아울러 미국 금리가 다음달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으로서는 신흥국 시장에 투자할 매력이 떨어졌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0.5% 하락한 1,974.43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 발표도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로 굳어진 상황에서 물가상승과 관련한 FOMC 위원들의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시하는 등 국내 정치 불안 사태가 장기화하는 점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코스피는 1,95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주 유망 종목으로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6척의 탱커를 수주하며 수급 불균형 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탱커 발주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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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아시아 지역 정유 업황 강세로 SK이노베이션의 정제 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인 석화 제품 파라자일렌(PX) 업황 회복이 내년부터 시작돼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에·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갤럭시 S7과 엣지의 매출 호조로 노트7의 단종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AP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AP시스템의 영업이익은 올해 3·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3.7% 늘어난 11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3·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 투자 본격화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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