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외에 한국체육대학교에도 합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담임을 맡은 정모 전 청담고 교사는 2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입 당시 정 씨가 지원한 학교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 교사는 “정 씨가 이화여대, 고대, 연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체대에 지원했다”며 “그 중 이화여대와 한국체대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씨가 고교 시절 내내 무단결석이 한 차례도 없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도 출결 1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 정 교사는 “3학년은 아시안게임으로 3월 24일~9월 24일까지(승마협회 공문으로 공결처리됐다)”며 “공문의 진위는 현장 교사들이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질병으로 인한 결석은 의사의 진료확인서 등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 교사는 ‘부적절한 공결처리로 정 씨가 무단결석 한 번도 없는 완벽한 출석 등급을 대입 서류에 제출했다’는 비판을 받자 “정 씨가 지원한 대학은 출결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