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리온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결정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오리온홀딩스는 식품 관련 비즈니스 투자와 영화사업 등 비제과 사업확장에 주력하고 오리온은 글로벌 제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결정은 지분 승계 이슈보다는 장기 투자와 재무 전략 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주사 ‘오리온홀딩스’와 분할 신설회사 ‘오리온’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0.324 대 0.658로 분할기일은 내년 6월 1일이다. 인적분할과 함께 주식 액면분할도 결정했다.
한 연구원은 “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이 당장 기업의 펀더멘털을 변화시키진 않겠지만 해외 자회사와 오리온, 오리온홀딩스로 이어지는 배당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