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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에 '비아그라' 특효?, '진짜' 고산병 예방법은 무엇?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보도가 확산 되자 즉각 “아프리카 고산지대 순방을 대비해 고산약 치료제로 샀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아그라의 숨겨진 효능에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 논쟁이 펼쳐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진짜 고산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뭘까.

/연합뉴스/연합뉴스


고산병(Mountain sickness)이란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활할 경우 생기는 질환이다. 따라서 등산시 고도가 높아지면 산소가 부족하여 저산소증을 막기 위해 자연적으로 숨을 많이 쉬게 되는 등 즉각적으로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평소 개인 몸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이전에 고산병이 생겼던 사람이나 평소 두통이 있던 사람에게 더 잘 생긴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고산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폐동맥의 내피 세포에서 산화질소라는 혈관 확장 물질이 적게 나오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고산병 증상은?

고산병은 보통 산에 오른 지 6~12시간 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머리가 아프고 급격하게 피로감이 느껴지고 식욕이 없어지며 심할 경우 구토 증상이 있거나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탈수, 저체온, 감기, 체력 소모, 일산화탄소나 약물 중독, 폐 색전증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고산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정을 취하는 중에도 맥박이 1분에 100회 이상이다.


·숨을 갑자기 빨리(분당 20회 이상)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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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다리가 무거워지면서 뒤로 처진다.

·식욕이 사라지며 밥을 잘 먹지 않는다.

·두 발을 비틀거리며 걷는다.

▲‘진짜’ 고산병 예방약은?

아세타졸 아미드 약/사진=한림제약 홈페이지아세타졸 아미드 약/사진=한림제약 홈페이지


고산병이 심각해질 경우, 1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보고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등산시 고산병 증상 있을 땐 최대한 빨리 하산해야 하며 상황상 곧바로 내려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또한 순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아세타졸아미드(Acetazoleamide) ’ 125-250㎎을 하루 2번 복용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산병 증상이 느껴지는 초기에 등산을 멈추거나 낮은 지대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이외 등산 초반에 무리해서 올라가지 말고, 적응기간을 가지면서 천천히 숨을 고른다. 또한 등산 1일 전부터 등산 2일째까지 아세타졸아미드를 하루 2번 또는 3번에 나눠서 복용한다.

/사진=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사진=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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