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럼프-美증시 허니문 쭉~?

다우존스 1만9,000 돌파 등

3대지수 이틀째 최고치 경신

버핏도 110억弗 잭팟 터져

"보호무역 본격화땐↓"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시작된 미 주식시장 랠리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미 증시의 허니문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18포인트(0.35%) 오른 1만 9,023.87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1만9,000을 돌파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76포인트(0.22%) 상승한 2,202.94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7.49포인트(0.33%) 오른 5,386.35에 장을 마쳐 전날에 이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이어갔다.



미 증시의 랠리는 트럼프 당선인 효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한 1조달러(1,176조9,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 건설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과 인터뷰한 알타이라캐피털파트너스의 랄프 아캄포로 애널리스트는 “다우존스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2만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정책이 본격화할 경우 증시 랠리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을 고수해왔는데 이 경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하락세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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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대선 경선기간에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해온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대선 이후 주식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증시에서의 트럼프 효과로 버핏은 22일까지 총 110억달러(약 12조9,459억원)를 벌어들였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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