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법무장관은 검찰을 책임지는 주무장관으로서 박 대통령이 검찰을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에 사임해야 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국무총리와 다른 총리들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지만 대통령 한 사람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직위에 있는 사람”이라며 “지금 이 시기 국민들의 촛불민심을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총리와 다른 장관들도 박 대통령에 사임을 요구하고, 그 사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퇴하는 방식으로 국민 민심에 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 “지금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해 공범으로서 책임이 있다”며 “당연히 국민들께 속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 발의, 탄핵 의결에 동참해 주는 게 속죄하는 길”이라며 “한편으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하는 촛불민심과 함께 하는 게 그분들이 속죄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국 최초로 동맹휴업을 결의한 숙명여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 데 대해 “지금 온 국민이 분노해서 촛불민심으로 일어서고 있는데, 우리 대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도 함께 해주고 있어 아주 든든하고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