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25일 전역했다. 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은 의무경찰(의경) 복무 두 달 만에 고위 간부 운전병으로 전출돼 ‘꽃보직’ 특혜 논란이 일고있다.
2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715전경대 소속 우모(24) 수경(병장)은 25일 오전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우고 전역했다. 우 수경은 특혜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서울경찰청을 나섰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입대한 뒤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 이후 7월3일 서울경찰청 이상철(당시 경비부장) 차장 운전병으로 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상철 부장이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우 수경을 데리고 가 차장실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를 두고 우 수경의 전출은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조치가 가능하다는 내부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우 수석이 경찰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문과, 경찰이 우 수경의 아버지가 우 수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알아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경찰청 차장부속실장 백승우 경위는 우 수경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와 운전이 정말 남달랐다.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처]